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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웨딩플래너는 내게 이런걸 알려주었다 (feat.다이렉트웨딩)

by 울디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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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플래너에 대한 고민을 잠깐 하고(사실 오빠가 웨딩플래너를 이미 알아온 상태여서 길게 고민하진 않았다) 오빠 손을 잡고 쭐래쭐래 따라서 다이렉트결혼준비라는 곳에 갔다. 이름 정말 다이렉트하게 잘 지었다. 들어갔는데 어머 여기 무슨 입시학원 상담회인가 싶은 착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바글바글...... 결혼 진짜 많이 하는구나....? 칸막이 같은것도 없고 그냥 오픈된 공간에 테이블이 엄청 많았다. 서로서로 상담하느라 바쁜 커플과 플래너님들의 현장... 우리 커플도 안내받아서 테이블에 앉아있었더니 담당 플래너님이 오셔서 인사를 나누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플래너님 텐션이 진짜진짜 높아서 우리커플은 아예예....ㅇ_ㅇ 하면서 하시는 얘기를 조용히 듣고 대답만 했다 알고보니 엄청 베테랑 플래너님ㅋㅋㅋㅋㅋ 어색할 바에야 텐션 높으신 분이 차라리 나아서 난 좋다고 생각함. 플래너님이 쭉 해주신것들을 돌이켜보면 아래 세개 정도였다. 

1. 일정 달력

 우선 딱 1년치 달력을 꺼내서 보여주시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는 예식일을 잡아논게 아니고, 내년 초쯤 생각한다였는데, 거기에 맞춰서도 잘 설명해 주셨다. 일단 결혼 준비를 하는 대략적인 일정, 예식일 전까지 미리 예약할 것들 위주의 정보였는데 처음 들으니까 뭐가 이렇게 많은지 머리가 띵했다. 진짜 다양한 정보를 와르르르 쏟아내시는데, 엄청 꼼꼼하게 알려주셔도 내가 다 못받아 들이는 것 같은 느낌. 그래도 달력을 보면서 얘기하니 시간이 이만큼 남았고, 이쯤에는 이걸 해야한다 저걸 해야한다 하는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셔서 어느정도는 틀이 잡혔다. 이것저것 찾아볼 시간은 줄어들어서 좋았다.

2.스드메 예약

 그래서 결국 봐야할 것은 스드메였는데, 왜 다들 스드메 스드메 하는지 알것 같았다. 이것이야말로 웨딩업계의 전부같은 느낌이랄까 ㅋㅋㅋ 오기 전에 다이렉트 카페에 있는 스드메 업체를 보며... 맘에드는 스타일을 미리 골라오라는 안내를 받았었다. 바빠서 신중하게 고르진 못했지만 어째뜬 가기 직전에 맘에 드는거 세군데 정도씩 골라가서 플래너님 보여드렸다. 그러면 그 업체 포트폴리오를 쭉 가져와서 보여주신다. 책자가 엄청 크고 무거움....다 보는것도 일이지만 어떡하냐 일단 골라야지... 한 세개? 네개씩 정도 봤고 더 볼수는 있겠지만 많이는 피곤해서 못볼것같다. 스드메는 업체 프로모션이 적용되는 업체와 할인정보를 쭉 안내해 주시는데, 웬만하면 혜택 적용되는 쪽으로 선택했고, 플래너님도 내가 고르는 업체중에서 적용되는게 있는지 꼼꼼하게 봐주셨다.

스튜디오

 이렇게 스드메 선택의 기나긴 블랙홀로 빠져드는건가 했는데, 다행히 취향에 맞는 스튜디오가 빨리 발견되어 한번에 고를 수 있었다. 고른 업체로 플래너님이 바로 전화해서 일정 체크하고 예약을 잡아주심. 스튜디오는 예약이 다 차있어서 생각보다 늦은 날짜로 잡혔다. 그것도 오후 촬영은 마감이래서 오전에 찍게됨. 오 뭐야? 이쯤되니 뭔가 조급해지기도 하고 사람 마음이 묘하단 말이지? 그래서 드레스투어랑 메이크업도 빨리빨리 보고 고르게 되었다ㅋㅋㅋ

드레스샵

 드레스는 실크랑 비즈가 고민이긴 한데, 사진으로 봤을때는 실크의 압승이었지만 입어봤을때는 또 어떻게 될지 몰라서 플래너님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후에 드레스 투어를 3군데 정도 가서 다양하게 입어보기로 했다. 비즈위주의 드레스샵, 실크위주의 드레스샵, 비즈+실크 둘다 무난한 드레스샵 이렇게 3군데로 하루에 둘러보기 편하게 싹 예약을 잡아주셨다. 완전 일사천리. 이건 정말 편했다 ㅋㅋㅋ 아는사람이 일러주는대로 하기.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이라던지, 거리같은것도 싹 계산해서 일러주심. 그리고 추후에도 카톡방으로 계속해서 리마인드 해주시고 필요한 정보같은거 업데이트 해주신다. 이 드레스는 또 드레스 투어가 있고 드레스 선택은 따로 있었다. 투어때 싹 입어보고, 맘에드는 업체를 골라서 플래너님 전달해주면, 그 업체에서 본식드레스랑 촬영드레스 둘다 고르는거였음... 정말 난 아무것도 몰랐지 뭐에요.

메이크업

 메이크업이 진짜 고르기가 어려웠는데 뭔가 다 비슷해 보여서 당황... 너무 화려하지 않고 꾸안꾸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인스타로 몇군데 업체를 보여주셨는데 여전히 결정을 할수가 없어서 이건 좀 생각해보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나중에 정해서 카톡으로 알려드렸다. 다 비슷해서 프로모션 적용되는 곳으로 정했다. 아참 그리고 여러분 머리 꼭 기르세요.... 자르지 마세요....! 헤어피스 추가하려면 다 비용입니다!!!

3.가계약

 스드메를 다 정하고 나면 쭉 견적이 나오는데 나는 200선에서 끝낸것 같다. 더 싸게 할수있지만 너무 싸게 해도...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괜히 있는게 아닌지라 내 기준에서는 적당하게 한것 같다. 그리고 계약금 30만원만 우선 결제하고 나왔고 나머지는 중도금 잔금으로 결제하면 되는데, 잔금은 본식때 거의 다 되어서 내면 된다. 물론 중간에 들어가는 추가 비용들도 다 말씀해 주시는데, 이거는 당시에 정신이 없기도 해서 정리가 빨리 안되는 관계로...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찬찬히 더 들여다봐야한다. 그럼 생각보다 추가로 들어가는게 많구나 싶음. 스튜디오에서도 추가로 들고, 헬퍼이모님, 피팅 비용도 현금으로 나가고, 남자쪽 예복, 혼주한복, 본식스냅사진, 청첩장 등등. 플래너가 예약해주는건 굵직한것들이고, 세세한것들은 안내만 우선 해주는 정도인데 이것도 필요하다면 업체 연결은 해주신다.

 

크게 말하면 이거 세가지정도인데, 사실상 상담이란게 중간중간 세세하게 맞춤으로 해주는것들이 대부분이라서 세가지로 요약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결혼준비 일정에 대한 대부분의 것을 싹 훑어주신것 같다. 상담을 한시간반정도? 길게 했는데 그 긴시간 쉬지않고 말씀해주신 플래너 언니...... 일단 고마워서 초콜릿 드리고 왔다... 어째뜬 결혼 전반에 있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단톡방이 생긴것 같은 기분? 하지만 웨딩홀 예약과 신행은 따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래도 뭔가 할일은 계속해서 많은 기분? 일단 스드메 업체 결정 및 예약 + 결혼준비 일정 대한 큰 테두리를 짠 기분? 정도로 마무리 된 플래너님 미팅 및 다이렉트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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