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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예식장 홀투어 기준 선정부터 계약까지 (feat.아펠가모 공덕)

by 울디 2025. 1. 25.

 

아펠가모 공덕 라로브홀

 

웨딩홀...? 음...?

플래너 언니가 다 해줄거라고 믿었던 나에게 닥쳐온 또다른 미션... 웨딩홀 고르기.  난 지인 결혼식도 많이 가본적이 없어서, 웨딩홀에 대한 확고한 취향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더 기준 세우기가 어려웠다. 플래너 언니가 웨딩홀은 담당자를 연결시켜 줬는데, 그 담당자도 내 기준을 말해줘야 추천을 해줄수 있으니, 어떤 홀을 추천해달라고 해야할지부터 생각하는게 시작이었다. 열심히 베뉴투어 후기들 검색하기 시작해서 사진들을 먼저 좀 둘러봤다. 사실 사진중에 제일 마음에 딱 들었던 곳은 아펠가모 공덕 라로브홀이었는데, 사진만 보고 결정할순 없지 싶어서 일단 찜해놓고 다른곳들도 좀 찾아봄....

 

홀투어 예약도 힘두렁...

당연하게 먼저 따져보는 것들은 소중한 하객분들을 위한 교통, 주차, 식사였고 이 외에 추가로 내 개인 취향이 반영되는 것들은 어두운 홀인지 밝은 홀인지, 하객 인원정도 였던것 같다. 홀이 어떤지 실제로 봐야 좀 느낌이 올것 같아서 일단 첫눈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아펠가모 공덕 라로브 홀에 홀투어를 예약함.... 오픈하는날 기다려서 그날 새벽에 대기타다가 예약함ㅋㅋㅋㅋㅋ 아니 홀투어 예약하기도 정말 빡빡하구나?아펠가모 라인은 그나마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하기가 편한데, 다른곳은 플래너 통해서 예약하려고 하니 2~3주 후에나 되는곳도 있어서 홀투어 하다가 세월 다갈판이었다.

 

도둑구경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결국 나는 도둑투어를 선택함... 강남에 데이트 하러 가면 강남 근처에 웨딩홀들 몰래 들어가보기 시작ㅋㅋㅋㅋ (근데 옷은 예의를 갖춰서 입고가는게 매너... 후드티에 운동화 입으면 GG) 그렇게 몰래몰래 보고 온곳들이 아펠가모선릉, 잠실, 스카이뷰컨벤션, 학동헤리츠였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전부 다 내 취향은 아니어서 빨리 둘러보고 바로 나왔다... 둘러보면서 채플형 홀로 마음을 굳혀갔고, 더채플앳 청담만 추가로 홀투어 예약해서 둘러보고, 딱 정했다. 도둑구경 하면서도 느꼈지만 홀투어 예약 힘들게 잡아가면서 여기저기 늘어지게 하는거 너무 비효율적인것 같음... 이렇게 보면 금방인데...? 이러나 저러나 마음을 잡았다면 루트를 계획적으로 잡아서 하루에 다 보는게 제일 깔끔한것 같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내가 원하는 시간대의 예식은 예약이 다 찰수도 있고, 그러면 또 계속 일정이 밀리니까. 빨리빨리 치고(?) 계약할만한데만 투어 신청해서 견적 받고 당일계약으로 진행 하는게 제일 나을것 같다는게 나의 결론.... 시간을 빼앗기지 맙시다!

 

아펠가모 공덕 홀투어

 

아펠가모 공덕 홀투어 후기

그렇게 이곳저곳 몰래 전전하다가.... 나는 첫 투어로 아펠가모 공덕에 갔다. 예식일정과 함께 견적들 알려 주셨고, 예식이 진행되는 현장을 쭉 구경시켜주셔서 현장감 있게 다 둘러볼 수 있었다. 신부대기실부터 예식홀, 예식 진행상황, 포토테이블, 하객동선, 식당과 메뉴들까지 쭉 볼수 있었고 직원분도 친절하셨다. 심지어 꽃한송이도 쥐어주심....(감동) 신부대기실은 좀 단조로운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깔끔했고, 단점이 있다고 해도 내 선에는 크게 거슬리지 않고 적당한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홀은 처음부터 라로브홀을 찍어놓고 가기도 했지만, 마리에홀과 비교한 후에 좀더 확고하게 라로브홀로 마음을 굳혔다. 그렇게 당일계약으로 진행하고 당일계약 프로모션도 적용 받는걸로.

아펠가모 공덕 라로브홀 신부대기실

 

아펠가모 공덕 선택한 이유! 

교통, 식사, 주차 전부 괜찮았고. 비용도 과하지 않고 적정선. 무엇보다도 내 개인의 취향에 맞았는데, 밝은 홀도 싫고 어두운홀도 싫었던 나에게 채플분위기의 고즈넉한 조도, 돔 천장, 샹들리에가 딱 취향저격이었다. 그리고 홀 중간에 기둥이 없는것도. 중간에 기둥이 있으면 기둥에 시야가 가려서 불편한데, 아펠가모 공덕은 그런게 없어서 좋았다. 오빠도 보는눈이 나와 비슷했는지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고민 하지 않고 홀을 결정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날짜 고민은 좀 했는데,,,, 이게 일요일 오후 시간대로 가면 금액이 말도안되게 낮아져서 어쩔수없이 마음이 마구마구 흔들렸다ㅋㅋㅋㅋ 그래도 양가 어르신 의견 반영해서 비싸더라도 토요일에 하는걸로... 첫 타임으로 잡았는데 이것도 너무 이르다고 걱정하셨지만.... 다 완벽할수는 없다!!!! 난 이대로 만족. 계약 끝!!! 생각보다 번갯불에 콩구워먹듯이 진행된 홀투어와 계약이었는데... 그래도 여태 마음에 걸리는 것 없이 만족하고 있다. 곧 시식후기로 돌아오겠읍니다...

아펠가모 공덕 홀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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