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심리사회이론 - 성격의 개념과 구조, 발달

성격의 개념과 구조, 발달

1. 성격의 개념: 에릭슨은 인간의 성격을 자아와 환경의 상호작용에 따른 발달단계별 과업 성취 과정에서 형성되는 특성으로 보았다. 그의 이론에서 자아란 한 개인이 '자신의 특성으로 받아들인 부분', 즉 '자기 자신'을 의미한다. 에릭슨은 이 자아가 각 단계마다 다양한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서 성취해야 하는 과업을 적절하게 성취할 때 건강한 성격을 형성한다고 보았다. 예를 들면, 영아기 때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신뢰감을 획득하면 남을 잘 믿는 성격이 되며, 학령 전기 때 주도성을 적절하게 성취하면 적극적인 성격이 된다는 것이다.
2. 성격의 구조: 에릭슨은 자아를 자율적인 성격 구조로 보았으며, 각 발달단계에 따라 출현하는 자아의 특성(quality)에 초점을 두었다. 에릭슨의 이론에서 주된 관심은 '자아의 성장(growth of the ego)'에 있다. 프로이트는 자아가 이드에서 생겨나며, 이드의 본능적인 욕구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뿐만 아니라 이드의 초자아와의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존재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에릭슨은 자아의 기능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자아는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성격 구조의 한 부분이라고 하였다. 즉, 자아는 단순히 이드와 초자아의 갈등을 피하려는 방어적인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적응 발달(social adaptive development)에 기여하는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역할을 한다. 자아는 각 발달단계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을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있으며, 이러한 자아의 발달은 사회적인 관계, 제도, 가치체계 등과 관련이 있다. 또한 자아의 발달은 전 생애 동안 이루어지고 8단계로 구분된 성격발달과 같이 한다. 에릭슨은 각 발달단계마다 출현하는 자아의 특성들을 제시하였다. 예를 들면, 유아기에서는 희망, 초기 아동기에는 의지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에서는 지혜라는 자아 특성 등이 그것이다.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8가지 자아 특성은 전 인류에게 공통되는 덕목이라 할 수 있다.
3. 성격의 발달: 에릭슨은 성격발달에서 사회의 역할과 개인의 역할이 동등하게 중요하며, 전 생애를 통해서 자아정체감을 획득하고, 발달시키며, 통합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격발달은 자아와 환경 간의 상호작용에서 이루어진다고 보아 인간의 생활주기에 맞추어 성격발달을 8단계로 나누어 구분했다. 그는 각 단계마다 독특한 발달과업과 위기가 존재한다고 하였다. 각 단계마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개인의 성격은 각 단계의 위기 갈등이 해결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였다. 심리사회적 성격발달의 특성과 원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격발달은 점성 원리(epigenetic principle)에 따라 일어난다. 즉, 미리 결정된 순서대로 적절한 속도로 발달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둘째, 심리사회적 발달의 각 단계마다 특별한 위기가 있다. 이 말은 개인의 성격 변화에 필요한 전환점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셋째, 건강한 자아발달은 적절하거나 부적절한 적응 방법을 통합하여야 한다. 즉, 인간은 환경에 대해 적응적인 방식이나 부적응적인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는데, 두 방식 간에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넷째, 심리사회적 발달의 각 단계는 개인에게 기본적 강점 혹은 덕목(virtue)을 발달시킬 기회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