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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아들러 개인심리이론 - 생활양식의 형성

by 울디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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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양식의 형성

 아들러가 주장한 '생활양식'은 성격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생활양식(Style of life)이란 문자 그대로 개인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 즉 자신만의 독특한 삶의 방식을 뜻한다. 사람마다 세상을 살아가는 생활양식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생활양식에는 개인의 자아개념, 타인과 세상에 대한 태도, 인생의 목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생활양식에는 개인이 어떠한 문제를 만났을 때의 대처 방식도 반영된다. 즉, 생활양식이란 특질, 행동, 습관의 독특한 형태를 말하는 바, 이것은 모두 삶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스스로 설계한 독특한 양식이다. 따라서 그 사람의 생활양식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즉, 한 개인의 성격을 파악하려면 개인의 생활양식을 살펴보아야 하며, 그 생활양식이 어떠한가에 따라 건강한 성격인지 아니면 건강하지 않은 성격인지를 알 수 있다. 아들러는 성격의 구조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이론에서 성격은 생활양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생활양식은 열등감에서 출발한다. 개인은 각자의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신체적인 면에서, 성격적인 면에서, 지식적인 면에서 생활양식을 만들어 간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은 열등감에서 우월성, 완전성, 전체성으로 향하려고 노력하면서 개인 고유의 목표를 설정하게 되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독특한 성격, 행동, 습관 등을 만들어 낸다. 이것이 바로 생활양식이다. 이 생활양식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개인이 만들어 낸 것으로, 인간의 행동에 일관성을 부여하여 행동이 서로 어떻게 일치하는지를 설명해 준다. 목표와 마찬가지로 생활양식 역시 생물학적 ・ 환경적 영향을 받지만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창조물이다. 아들러의 개인심리이론에서 성격발달은 생활양식의 형성과 발달로 설명할 수 있다. 그는 생활양식의 형성과 발달에는 가족 구도와 출생순위가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개인마다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생활양식은 먼저 가정환경과 가정 분위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가족 내의 경험, 특히 형제나 자매간의 경험은 삶을 이해하는 데 영향을 주며, 이는 생활양식을 형성하는 데까지 이어진다. 아들러는 생활양식은 생후 5년 이내에 만들어지며, 어릴 때의 경험이 생활양식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릴 때 경험한 사건 자체가 아니라 어린 시절의 중요한 사건에 대한 해석이다. 예를 들면, 불완전한 신체 기관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 즉 유아기에 병이나 허약체질로 고생한 아이들은 자신에게만 관심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며,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열등감을 느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시선에서 모멸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들은 자신감이 부족해 공동생활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하는 희망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응석받이 아이들은 남을 원망하는 것을 당연시할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이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면 불안해하고, 버림받았다고 느낀다. 그들은 타인에게 베푸는 것보다 타인에게 의존하도록 양육을 받아서 독립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돌보아주지 않으면 사회가 자신에게 적대적이라고 느끼고,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복수하려 한다. 무시당하고 방임된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사회를 냉혹하게 보며, 자신이 사회에 유익한 행위를 함으로써 애정과 존경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들은 고립되고, 타인과의 관계를 잘 맺지 못하며, 타인과 협력을 잘하지 않는다. 이렇듯 어린 시절 부모의 양육 방식이 어우러져 개인의 생활양식을 형성한다. 하지만 아들러는 인간이란 자신의 경험에 독특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스스로 의미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아들러는 인간 행동을 이해함에 있어 인과론적인 결정론을 거부한다. 인간은 목적 지향적인 존재이며, 이 목적은 개인의 창조물이라는 것이다. 생활양식이나 삶의 목표는 개인의 유전적인 기질이나 사회적 환경 등의 영향을 받지만, 궁극적으로는 개인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아들러는 응석받이의 생활양식은 반드시 부모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응석받이가 되지 않을 상황에서도 발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즉, 실제 응석받이의 환경과 응석받이로 반응하는 것 사이에는 아동의 창조성이 개입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이 어린 시절부터 이미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아동은 유아기 때부터 이미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생활 전체에서 자기의 역할과 가능성을 확인하려고 노력한다. 아동이 다섯 살이 끝나 갈 무렵에는 이미 여러 가지 문제나 과제와 씨름을 하기 때문에 아동은 확고한 하나의 행동규범과 독자적인 생활양식을 만들어 낸다. 인생에 부여했던 의미가 안고 있는 잘못된 부분이 수정되기 위해서는 잘못된 해석이 내려지게 된 상태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리하여 잘못된 부분을 통찰하여 인식체계를 정정함으로써만 가능하다. 아들러는 현상학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입장이다. 이 현상학적인 관점은 인간이 그들의 세계를 지각하는 개인적인 방법에 관심을 기울인다. '주관적인 실제'는 개인의 지각, 믿음, 결과를 포함한다. 삶이라는 것이 실제로 어떠한가보다는 개인이 삶을 어떻게 보는가가 더 중요하다. 이것은 개인이 인생에 부여한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 준다. 결국 인간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생활양식이 결정되며, 삶의 목표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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