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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칼 융 분석심리이론 - 성격의 상호기능

by 울디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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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의 상호기능

 융은 여러 가지 성격 구조는 전체 성격을 이루기 위하여 상호작용을 한다고 보았다. 즉, 한 체계가 다른 체계의 부족한 부분을 보상(compensation)하기도 하고, 한 체계가 다른 체계에 대립(oppose)하기도 하며, 둘 이상의 체계가 통합을 이루기 위해 초월(transcendent)기능을 통해 결합(unite)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보상과 대립 및 초월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보상기능(compensation function): 의식과 무의식에 존재하는 성격 구조 간의 부족한 점을 채우려 할 때 작용한다. 무의식의 보상 기능이란 의식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한 개인의 의식에서 외향성이 너무 지배적이어서 내향성이 매우 부족하다면 무의식은 내향성의 태도를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아니마와 아니무스도 이러한 특성이 나타나는데, 남성의 경우 자아와 아니마, 그리고 여성의 경우 자아와 아니무스가 서로 보상적인 체계로서 기능한다. 무의식이 발현되는 꿈에도 보상 기능이 있다. 예를 들면, 의식에서 너무 도덕적인 사람은 꿈속에서는 거짓말하고, 성적으로 부도덕한 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2. 대립 기능: 융은 인간의 성격 체계 간에 서로 대립 또는 갈등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갈등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긴장이 삶의 에너지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자기와 다른 원형들 사이에, 그리고 외향성과 내향성 사이에 대립이 존재한다. 이때 자아는 사회의 외적 요구와 무의식의 내적 요구 사이에서 마치 왔다 갔다 하는 배드민턴 공처럼 중재 역할을 한다. 이러한 대립과 갈등의 결과로 페르소나가 발전된다. 또한 페르소나는 집단무의식의 다른 원형들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남성 속의 아니마가 남성성과, 여성 속의 아니무스가 여성성과 대립과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삶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3. 초월 기능: 융은 인간의 성격체계가 대립과 갈등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양극에 있는 성격의 체계들이 서로 대립할 수도 있지만, 서로 끌어당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향적 성격의 남편과 외향적 성격의 아내가 서로 성격이 달라서 싸우기도 하지만, 아내는 주로 말하고 남편은 주로 들어주면서 서로 적절히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화는 초월 기능(transcendent function)에 의하여 이루어지는데, 초월 기능을 통해 대립하는 성격 체계의 균형을 가져와 통합된 성격이 가능해진다. 즉, 이렇게 통합되어 균형을 이룬 성격이 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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