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포트 특질이론 - 성격의 개념과 원리

성격의 개념 

올포트는 인간의 성격을 "개인의 특유한 행동과 사고를 결정하는 정신 신체적 체계인 개인 내의 역동적 조직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말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면, 그가 지닌 인간의 성격에 대한 관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1. '개인의 특유한 행동과 사고(characteristic behavior and thought)'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각 개인의 행동과 생각을 말한다. 즉, 성격이란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성을 의미한다.
2. '결정하는(determine)'의 의미는 성격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며,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성격은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3. '정신 신체적 체계(psycho-physical system)'가 뜻하는 바는 인간의 성격은 정신과 신체가 상호작용을 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성격은 정신과 신체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성격을 이해할 때 정신과 신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4. '역동적 조직(dynamic organization)'이란 말은 성격이 어느 특정한 시기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상황이 바뀌거나 시간이 지나도 성격은 일관성 있게 나타나지만, 조직화되고 통합된 성격은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한다는 것이다.

 종합하면, 성격이란 심신을 포함하는 그 개인만의 독특한 특성으로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달하며, 인간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전체적인 경향성이다. 

성격의 7가지 원리

 올포트의 성격이론을 연구한 비숍(Bischof, 1970)은 성격에 대한 7가지 원리를 제안했는데,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동기의 원리: 올포트는 그의 이론에서 동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인간을 이해하는 데 동기는 필수적인 요인이라는 것이다. 그는 동기의 대표적 특성으로 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동기는 현재가 중요하며, 다양성, 구체성 그리고 인지 과정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2. 학습의 원리: 그는 인간의 성격을 기본적으로 학습의 문제로 보고 있다. 즉, 성격을 통합하는 주체인 자아의 발달은 학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3. 현재성의 원리: 그는 과거가 아닌 현재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현재 행동과 밀접하게 관련된 동기는 현재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는 성숙한 성인은 의식적으로 깨어 있으며 합리적이며 현재 가지고 있는 특질들을 조화롭게 통합한다고 주장한다.
4. 독특성의 원리: 독특성이란 그의 이론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이다. 왜냐하면 그는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라는 전제하에서 개인의 개성과 독특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 사람만이 가진 고유한 특성이 한 개인의 성격을 형성하는 기본 단위가 된다고 주장한다.
5. 자아의 원리: 그가 주장한 자아는 프로이트의 자아의 개념과는 다른다. 프로이트는 자아가 이드와 초자아를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고 본 반면에, 올포트는 자아가 인간의 모든 습관, 특질, 태도, 감정, 경향성 등을 통합하는 역동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6. 비연속성의 원리: 그는 성격발달을 제시할 때 유아기의 동기와 성인기의 동기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프로이트는 유아기의 경험이 성인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 반면, 올포트는 성인의 동기가 유아기 때의 동기에서 발달하지만 유아의 동기와 성인의 동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보고 있다.
7. 특질의 원리: 그는 특질을 '사람을 비교하고자 할 때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