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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매슬로 자아실현이론 - 부적응의 원인

by 울디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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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응의 원인

 매슬로의 이론에서는 부적응의 원인으로 욕구의 결핍과 좌절, 선택에서의 갈등, 성장 욕구(metaneed)의 결핍 등을 제시하고 있다.

  1. 욕구의 결핍이나 좌절: 매슬로는 인간이 가지고 태어나는 욕구가 적절히 충족되지 못하고 결핍되거나 욕구 충족이 좌절되면 부적응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욕구의 결핍은 욕구 좌절의 개념보다는 덜 심각한 상태를 말한다. 즉, 욕구의 결핍 상태보다 욕구의 좌절 상태가 병리적인 증상을 더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쉽게 대체될 수 있는 단순한 욕구의 결핍보다 개인의 삶의 목표, 방어체계, 자존감, 자아실현 등의 욕구의 좌절은 위협적인 결핍으로 개인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욕구의 대상은 하나인데, 그 대상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는 다를 수 있다. 목표가 되는 대상이 사랑, 자존감 혹은 다른 기본 욕구들을 의미할 때 그 대상의 충족이 좌절된 다면 더욱 심한 부적응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한 아동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데 부모에게 거절을 당했다고 하자. 그때 아동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 욕구만 좌절된 것이 아니라 부모에 대한 사랑을 박탈당했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유아기에 경험한 피할 수 없는 박탈감은 개인에 따라서 좌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부모가 젖떼기, 배변 통제, 걷기 학습 등을 유아에게 강요할 때 욕구 좌절로 인한 부적응 증상이 생겨나기도 하지만, 유아가 이러한 경험을 위협으로 느끼지 않는다면 부적응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위협적인 욕구 좌절의 현상은 단순한 욕구의 박탈에 원인이 있기보다는 욕구의 박탈이나 욕구 좌절에 대한 개인의 해석에 원인이 있다.
  2. 선택의 갈등: 인간의 일상생활은 순간순간의 선택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선택으로 인한 갈등이 부적응의 원인이 된다. 심각한 갈등을 야기하지 않는 단순한 상황에서의 선택은 개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예를 들면, 중요한 파티에서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하는 여자가 두 벌의 드레스 중 어떤 옷을 입을지를 망설이고 있다고 하자. 이런 상황에서는 옷을 결정하는 순간 갈등이 곧 사라진다. 하지만 두 벌의 드레스가 아닌 두 남자 중에서 배우자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갈등의 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는 상황에서는 선택으로 인해 부적응이 야기된다. 즉,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선택해야 하는 상황도 우선시되는 욕구를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본다면 부적응 중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심각한 질병도 정신병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심장마비 증세를 자주 보이는 사람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행동을 하게 되고, 매우 심각한 사고를 경험한 사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위축이 되고, 세상을 향한 자신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3. 성장욕구의 결핍: 매슬로(1967)는 성장 욕구도 결핍 욕구와 같이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주장하며, 한 개인의 완전한 성장이 이루어지려면 성장 욕구가 만족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인간이 완전한 성장에 이르지 못하는 데서 오는 병을 '메타병리(meta pathologies)' 라고 하였다. 그리고 심리적 건강이 유지되려면 성장 욕구(메타욕구)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성장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경우에는 무관심, 소외, 우울, 냉소 등과 같은 부적응 증상이 초래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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