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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칼 융 분석심리이론 -인간관

by 울디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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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 분석심리이론의 인간관

  1.  낙관론적 인간관: 융은 인간이란 평생토록 무의식에 억압된 과거 경험의 지배를 받는 비관적인 존재가 아니라 평생에 걸쳐 무의식 속에 숨겨져 있는 자신의 잠재력인 자기를 찾아 이를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미래지향적인 존재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인간은 엔트로피 법칙이 적용되는 존재로서, 집단무의식의 모든 원형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선천적으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집단무의식의 어느 한 가지 원형이 한 사람을 지배하면 자연스럽게 그 원형에 있는 에너지가 다른 원형으로 옮겨가서 결국 모든 원형이 균형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융은 인간이 자기실현을 추구하며, 엔트로피 법칙이 적용되는 존재라고 보았기 때문에, 융의 인간관은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2. 유전론적 인간관: 융은 인간의 정신 구조에서 집단무의식을 중시하였다. 집단무의식이란 인류의 선조들의 경험이 축적된 것으로서 인간은 출생할 때부터 유전인자 속에 이러한 집단무의식을 구성하는 원형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들은 뱀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아무런 경험이 없는데도 뱀을 무서워한다는 것이다. 융은 이와 같이 어린아이들이 뱀을 무서워하는 이유에 대해 그들의 조상이 살모사에게 물려 죽기도 하고, 상처를 입기도 한 경험이 유전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융은 집단무의식을 구성하는 원형들이 유전된다고 보았기 때문에 유전을 중시하는 인간관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결정론적 인간관: 융의 이론에서는 인간의 성격이 과거의 경험뿐만 아니라 미래에 무엇을 하기를 바라는지와 같은 목적과 의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였다. 물론 융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가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고, 목적을 추구해 나가는 존재라고 보기 때문에, 자유록적인 입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융의 이론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자기는 생득적이고 선험적인 속성이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어 있으며, 집단무의식의 다른 원형들인 페르소나, 아니마와 아니무스, 그리고 그림자 등도 조상들의 영향을 받아 결정되어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융의 인간관은 결정론적인 관점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4. 전체론적 인간관: 융은 인간의 본질을 전체성의 관점에서 봄으로써 인간을 개성 있는 전체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전체성이란 인간을 무의식에 있는 자기가 의식 수준의 자아와 통합되어 나타나는 전체로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무의식과 의식의 통합, 자기와 자아의 통합을 의미한다. 여기서 무의식과 의식의 통합이란 미지의 영역인 무의식에 있는 내용을 의식화 하기 위해 노력하여 의식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뜻한다. 자기와 자아의 통합이란 주체인 자기와 객체인 자아가 하나가 된다는 주객일여(主客一如)를 뜻한다. 자기는 태어날 때는 무의식 수준에 있기 때문에 인간이 알 수 없는 반면에, 자아는 경험을 통해 형성되기 때문에 알 수 있다. 무의식에 있는 자기를 알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개성화 과정을 통해 후천적인 경험에 의한 자아와 선천적인 잠재력인 자기가 하나가 되는 것이 주객일여다. 융은 무의식과 의식, 자기와 자아가 통합되어 전체성을 이룬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융의 인간관은 전체적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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